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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때

[요리 영화] ' 아메리칸 셰프 '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 소개

by 스와니P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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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메리칸 쉐프

장르 : 코미디, 성장, 요리

출연진 : 존 파브로, 엠제이 앤서니, 소피아 베르가라, 스칼렛 요한슨,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존 레귀자모

감독 : 존 파브로

상영 시간 : 114분

개봉일 : 2015년 1월 7일

 

1. 영화 아메리칸 셰프 소개

영어 제목은 셰프(Chef)이지만 국내에서는 ' 아메리칸 셰프로 2015년 1월 7일에 한국에 개봉한 작품.

미국의 유명 셰프들 중 한 명인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인터넷 요리 평론가와의 갈등이 불씨가 되어 그동안 쌓아 온 명성을 잃고, 이혼한 아내의 전 남편으로부터 산 구형 푸드트럭을 통해 재기를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 갈등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주인공과 아들의 여행을 통한 소통과 관계 개선, 그리고 그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요리들에 초점을 집중한다. 참고로 칼 캐스퍼를 역을 맡은 존 파브로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감독이다.

2. 영화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칼 캐스퍼는 LA에서 잘나가는 레스토랑 골루아즈의 헤드 셰프이다. 영화의 시작은 유명 요리 비평 블로거 램지 미첼(고든 램지?)이 식당에 찾아오는 날로, 칼은 주방 준비에 바쁜 와중에 전처가 양육 중인 아들 퍼시(앰제이 앤서니)와 함께 식재료 장을 보러 가고, 그곳에서 뉴올리언스식 앙두이 소시지 샌드위치를 사 먹는다. 퍼시는 언제 한번 뉴올리언스에 가자고 하나, 칼은 일에만 매달리느라 당장은 어렵다고 하며 미룬다. 그렇게 식재료를 사온 칼은 메뉴를 손보기 시작하면서 사장과 갈등을 빚지만 결국 메뉴는 칼의 고집대로 평소 그대로 유지되고, 그렇게 램지는 아무도 모르게 레스토랑에 와서 음식을 먹고 사라진다. 그날밤 직원들이 다 같이 모여 램지의 리뷰를 읽었으나 리뷰 내용은 처참하였고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칼은 자신의 소신대로 하고 싶은 요리와 손님들이 좋아하는 요리 사이에서 고민하고 밤새 새 메뉴를 개발하는데 몰두한다. 출근한 후 칼의 새 메뉴를 맛본 직원들은 새 메뉴에 감탄함과 동시에 트위터 따윈 무시하라고 지나가듯 위로한다. 이에 트위터가 뭔지 궁금해진 칼은 아들 퍼시의 도움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그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던 칼은 자극을 받아 프라이빗 메시지인 줄 알고 미첼에게 욕설이 담긴 트윗을 올린다. 미첼이 칼의 트윗에 대응하여 공격적인 트윗으로 맞받아쳤고 칼은 화가 나 공개적으로 램지에게 재결투를 신청한다. 재결투 당일 날 칼은 지난번에 무참하게 깨진 메뉴 대신 자신이 개발한 새 메뉴를 준비하나, 또다시 사장은 이를 막으면서 둘 사이에 고성이 오고 간다. 이에 감정이 격해진 칼은 레스토랑에서 뛰쳐나가고, 그날 밤 골루아즈에 방문한 램지는 칼이 도망쳤다며 트위터로 칼을 비꼰다. 쫓겨난 후 자택의 주방에서 혼자 자신이 만들고 싶은 메뉴를 만들던 칼은 이에 감정이 폭발했고, 레스토랑에 쳐들어가 램지에게 울분을 쏟아내며 난장판을 만들어놓는다. 난장판을 친 칼의 영상이 인터넷에 완전히 퍼져버리면서 칼은 직장과 명예 둘 다 잃게 되었고, 심지어 칼의 영상은 인터넷에서 밈(meme)이 되어 새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게 돼버린다. 전처 이네스(소피아 베르가라)는 친가인 마이애미에 퍼시와 칼을 데려가 잠시 동안 즐거운 가족여행을 즐긴 후 자기 전전남편이 마이애미에 있다며, 그에게 트럭을 사 푸드트럭 사업을 할 것을 제안하는데..

3. 감상평

영화 개봉일인 1월 7일은 내 생일이기도 하다. 그날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7년 전 영화라니.. 오랜만에 간 영화관에 따끈따끈한 신작이 나와있어서 별 기대 없이 선택했는데 영화 내용도 좋았고 영화에 나오는 요리들도 너무 맛있어 보이고 카메오로 출연한 반가운 탑스타들도 많아서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이 블로그를 쓰려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알게 된 사실은 주인공인 칼 캐스퍼 역을 맡은 존 파브로가 이 영화의 감독도 겸임했다는 사실이다. 감독이라고 생각이 안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와 요리실력 그리고 배역에 어울리는 비주얼이 감독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이 또 있나 찾아봤는데 존 파브로는 놀랍게도 ' 아이언 맨 '의 감독이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바로 아이언 맨 영화에서 비서역할로 나왔던 해피 호건이 바로 존 파브로 본인이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스칼렛 요한슨이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왜 나왔나 했는데 한 번에 이해가 되었다.

주인공 칼 캐스퍼가 요리하는 장면들을 보다 보면 집중해서 요리하는 남자는 참 섹시하다고 생각했다. 보고 있으면 나도 요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뭔가 멋있음이 있다. 내가 음식을 열심히 맛있게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대접하고 또 그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람. 잊고 있었던 기쁨을 찾은 느낌이다.

미국의 요리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상 전 세계 여러 나라들의 음식들이 모여 다시 미국 현지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재창조된 음식들이 많다. 주인공이 푸드트럭에서 팔던 쿠바 샌드위치와 여러 음식들은 영화의 영상미와 사운드가 버무려져 음식들을 보고 있기만 했는데도 입에 침이 고여 보는 내내 허기짐과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게 들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동네 주변에 남미 음식점을 찾아보았지만 불행하게도 쿠바 샌드위치를 파는 곳은 없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서 나온 대사처럼 현지에 가서 꼭 먹어보고 싶다. 나의 '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리스트 '에 쿠바 샌드위치가 추가되었다. 요리영화이지만 아빠와 아들의 관계 성장 이야기도 좋았고 주인공의 전처로 나온 소피아 베르가라와 레스토랑 골루아즈의 매니저 역을 맡은 스칼렛 요한슨 같은 매력적인 미녀들의 미모와 맛있는 음식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마다 들려오는 남미 스타일의 보사노바 풍 BGM은 영화를 더욱 흥미롭고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오늘의 영화 ' 아메리칸 셰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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